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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둘째날 & 셋째날 - 굴리 트렉킹 코스
산바다 스쿨
2017-11-26
40

촬영 둘째날 & 셋째날 굴리 트렉킹 코스

 

(2013.08.01~2013.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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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호수에서 둘째 날이 밝았다낚시호수에서의 출연자들이 둘째 날의 목표지점으로 이동하는 동안 나는 텐트 및 모든 숙영 장비들을 정비한 후 바로 메스티아의 베이스캠프 게스트 하우스로 이동하였다그곳에서 둘째 날 저녁과 셋째 날 필요한 물품들을 챙겨서 둘째 날 목적지인 굴피 트렉킹의 정상부근으로 차량으로 이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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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은 3000미터가 넘는 곳인데베이스캠프를 치기 위해 짐을 들고 몇 번 왔다 갔다 했는데도 숨이 찼다.

 

그리고 총 8개의 텐트를 치고 주방 텐트와 음식을 할 모든 재료들을 옮겨다 놓고 기다리는데예상시간이었던 5 훨씬 지나도 아무도 오지 않았다.

 

간간히 무전기로 들려오는 내용은 출연자들과 카메라 감독님들이 많이 늦어진다는 내용이었고 예상시간은 저녁 7시정도에 도착할거 라는 얘기와 출연자들은 이미 탈진 상태라는 걱정 섞인 보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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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에는 우리는 굴리 코스 정상에 대기하고 있던 나머지 가이드들과 다른 한국인 스탭들이 쵸코파이와 콜라를 배낭에 싸 들고 출연자들이 오는 길로 가서 중간에 만나 음식물들을 배급해서 열량을 보충하기로 결정했고 이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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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가 넘어서야 모든 출연자들과 카메라 감독님들이 도착하였다몇몇 출연자들은 중간 보급품을 섭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탈수증세를 보였고 세계 곳곳의 오지들과 히말라야 촬영 등에서도 10년이 넘는 경력이 있으신 베테랑 카메라 감독님들도 이렇게 힘든 산에서 촬영은 처음이야’ 라며 힘들어 하셨다.

 

 

결국에는 출연자들과 연출진간에 긴급 회의가 이루어졌다회의결과 코스 수정 및 난이도를 낮추기로 결정하였는데코카서스 산맥의 험준함과 출연진 및 촬영팀의 체력적 한계가 주 요인이었다조지아 산맥은 다른 히말라야 등의 트렉킹 관광을 위해 잘 닦여진 산들과 달리 길이 없어서 길을 만들면서 걸어야 했고 산세가 험해 모두들 어려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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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코스수정과 난이도 변경을 하기로 했고 다음날 하루는 탈수증세 등으로 인해 메스티아 시내에서 하루 쉬기로 했다.

 

 

다음날 아침모두들 차량으로 메스티아 시내로 이동을 하고 나와 후배 그리고 현지 가이드들은 마지막으로 정상에 남아서 장비 정비 및 대기를 하였다왜냐하면 굴리 정상에서 메스티아 시내까지 차량으로 편도로 3~4시간 걸리고 그 차량들이 다시 이곳에 돌아와 우리를 싣고 메스티아 시내로 돌아가게 되면 총 3번의 이동 즉 12시간 정도가 걸리기 때문에 우리는 산 정상에서 남아서 대기를 하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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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너무나 좋아서 주변 경치 구경에 여념이 없었다사진기를 들이대기만 하면 그곳은 그냥 엽서였다정상이라 온도는 낮았지만 워낙에 햇살이 강렬해서 웃옷을 벗고 선탠을 하면서 기타도 치고 노래도 부르고 사진도 찍고 그렇게 시간을 보내는데현지 가이드 중 기오르기(Giorgi)라는 친구가 말을 포획하는 법을 가르쳐 준다며 나에게 소금을 갖고 오라고 했다.

 

그리고는 소금을 한 가득 손에 담고서는 비닐 봉지를 이용하여 소리를 만들더니 소금을 내밀자 저 멀리서 말들이 소금을 먹기 위해 다가왔다.

 

 

고산에 있을 때 소변을 보면 방목된 소들이 그 소변을 먹기 위해 막 달려든다마찬가지로 말들도 염분을 섭취하기 위해 소금을 좋아하는 것이다난 말하면 당근이나 좋아할 줄만 알았지 그렇게 소금을 좋아하는지는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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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말들이 손에서 입을 떼지 못할 때 순간적으로 말 갈퀴를 잡아채고서 미리 준비해둔 밧줄로 순간적으로 재갈을 만들어 그 말을 훌쩍 타더니 여기저기 달리기 시작했다정말이지 놀라운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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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나도 해보고 싶어서 따라 했는데말들이 내 손에 있는 소금을 먹게 하고 그것에 정신이 팔리게 까지는 할 수 있었는데마지막 말 갈퀴를 잡아채는 것은 성공하지 못했다보기에 안쓰러웠는지 기오르기는 미리 재갈이 물려져 있는 말 트렉킹 가이드용으로 주변에 있던 자기 친구의 말을 나에게 주며 한번 타보라고 했고 예전에 말 타는 것도 배웠었고 승마에 자신도 있었기에 난 말에 오르고 기오르기랑 신나게 굴리 정상을 뛰어다녔다.

 

 

그렇게 멋진 셋째 날의 휴가는 저물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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