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 아웃도어 에듀케이션 프로그램
지난 2013년 채드윅 국제학교의 아웃도어 에듀케이션은 준비단계, 아웃도어 에듀케이션, 환영회의 세 단계로 나눌 수 있다.
준비 단계 (Prep Days)
준비 단계는 아웃도어 에듀케이션에 관련된 모든 강사들이 교육 스케줄 전에 모여서
미국과 한국의 아웃도어 에듀케이션의 다른 점등을 심도 있게 토론한다.
총 7일정도 이루어졌던 준비 단계에서 정말 많은 이야기들이 오고 가며 연습하며 미국과 한국의 다른 점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특히나 한국의 국제학교에는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학생들이 있으므로 미국의 학생들과
다르게 언어적 의사소통 문제가 대두되었고 또 하나의 화두는 문화적 차이였다.
언어적 의사소통 문제는 나에게도 큰 도전거리였는데, 단순한 시사적 또는 사회생활의 심도 있는 의사소통의 문제가 아닌
어느 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인 그룹에서 전문적 지식을 요구하는 대화에 대해
내 의견을 제시하고 반론도 해야 하는 상황이 많았기 때문인데,
왜냐하면 영어가 제 2외국어인 것도 그렇고 상황에 따라 한국의 아웃도어를 대변해서 상황설명을 해야 하는 경우도 많았기 때문이다.
그럴 때 마다 부족한 내 영어 실력에 진땀만 날뿐이었다.
어떤 상황들이었냐 하면 영어가 제 2외국어인 만큼 의사소통이 잘 안될 때 완곡한 표현으로
학생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모험 교육을 진행하는 법,
한국의 학부모들 특히 국제학교 학부모들이 한국의 학생들에게 바라는 점과 특히 아웃도어 에듀케이션을 통해
그들의 자녀들이 배웠으면 하는 점!
미국과 한국의 학부모들의 교육에 대한 다른 시각.
아웃도어측면에서는 한국의 산에서는 야영이 안 되는 점, 지켜야 하는 에티켓, 한국 공무원들과 일을 할 때 이해해야 할 점등
뜻밖에 여러 가지 상황들에 대해 그때 그때 들어오는 답변들에 대해서 한국학생의 입장에서,
한국 아웃도어 청년으로써 답변을 해야 가야 했다.
특히나 어려웠던 점은, 그 많은 약품들 이름 외워야 했던 것도 어려웠지만,
한국의 산에서는 야영이 안 되는 점을 설명하기가 꽤 어려웠다.
한국과 달리 야영과 취사가 자유로운 미국에서 모험교육의 핵심인 야영과 취사가 안 되는 점은
그들에게 아웃도어 에듀케이션을 하지 말라는 의미로 해석될 수도 있었겠다.
그런 토론들이 끝나면 학생들이 사용할 모든 장비들을 일제히 점검하고 손질한다. 그리고 각 팀이 5일간 사용할 음식들을 잘 포장하고
사전에 미리 학생들의 개개인의 특징과 지병 특이체질 등에 대해서 논의하고 그 특이체질에 맞는 약품들을 준비하고 정확한 사용량 등을 숙지한다.
그렇게 모든 준비가 되면 자 드디어 출발이다.